'WEGL 인디게임·포르자7·에어' 등 e스포츠 가능성 내다봤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지스타는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과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보는 재미와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한 국내 대표 게임쇼로 자리매김했다.

조기신청 기간 중 BTC 부스마감은 유례없는 조기 마감이라는 기록이 나오며 참가업체와 업계 관계자의 흥행 기대감을 달궜다. 관람객은 전체 225,392명(추정치)으로 집계돼 전년(219,267명)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번 지스타는 e스포츠 관련 콘텐츠가 돋보였다. 단순 게임 체험과 시연에서 나아간 e스포츠 전시회로 발돋움한 것.

특히 '이 게임이 e스포츠가 될 수 있나?'라는 질문이 포함된 실험작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모습들은 실험작들에 대한 e스포츠 가능성을 내비쳤다.

■ '지스타 2017'에서 e스포츠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 액토즈소프트의 'WEGL 2017 파이널'

액토즈소프트는 지스타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e스포츠 공간으로 꾸리며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등 대회를 진행했다.

특히 '마인크래프트', '매드러너', '루프레이지'와 같은 e스포츠에서 거리가 멀거나 인디게임에서도 e스포츠가 진행되며 많은 환호를 받았다.

마인크래프트는 인기 스트리머 '악어' 진동민의 진행아래 고등학생인 김베포(김현의)가 스트리머 대표 꼬예유를 꺾고 최종 우승해 새 종목 발굴에 대한 가능성을 점쳤다.

또한 짧은 시간 승부가 판별되는 '매드러너'도 중계진의 명쾌한 해설과 함께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연출됐다.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전명수 부사장은 "실험작들을 도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e스포츠화에 대한 모드, 마케팅 툴 제공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실제 F1 그랑프리와 같은 열기! '포르자 모터스포츠7'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7'도 향후 e스포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7일 에이수스 부스에서 초대형 LED 모니터 중계와 해설진, 수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한 대회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Xbox One 독점작인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7'로 진행됐다.

'포르자 모터스포츠7'은 초당 60프레임 UHD 4K 기반으로 역동적인 날씨 효과,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중무장하고 광범위한 페라리 컬렉션,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700대 이상의 차량 구성이 특징이다.

이날 경기는 실제 레이싱 경기와 같은 긴장감을 선사했다. 다양한 코스와 날씨 변화에 따른 전략적인 선택, 예측불허한 경주차들의 접촉이 F1 그랑프리 같은 명승부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앞선 차량과 방호벽에 부딪히며 순위가 바뀔 때마다 관람객들의 탄성과 환호성이 오가며 현장감이 부여됐다. 이에 현장을 지나던 방문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함께 응원하는 상황도 발생해 e스포츠에 대한 전망을 시사했다. 

■ 공중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루홀 '에어'

블루홀은 CBT를 앞두고 있는 'A:IR(에어)'를 지스타 2017에서 선보였다.

에어는  진화된 기계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로, 스팀펑크 세계관을 바탕으로 파괴된 행성의 하늘과 공중에 떠있는 부유도가 주 배경이다.

지상에서 공중까지 플레이 영역을 확장하며 이동 수단으로만 묶였던 '비행선'이 최대 75인까지 탑승 가능한 대규모 공중전을 벌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펼쳐진 에어는 진영 전장 용의 협곡에서 RVR 공중전이 펼쳐졌다. 

경기 방법은 20대 20 대규모 전투로 성물 파괴가 목적이다.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해 요새에 진입하고, 지상전으로 돌입한다. 지상전은 마갑기를 사용한 전투가 펼쳐지며 승부가 결정되면 공수전환이 이뤄진다.

e스포츠를 경험한 게이머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전용준 캐스터는 에어 부스에서 하루 5시간씩 실감나는 전투를 중계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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