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엔진4 기반 고퀄리티 그래픽과 온몸 체험 4D 핵심

1976년 탄생한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가 VR(가상현실) 게임으로 부활한다. 네오라마는 17일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장 3층 314호에서 '로보트 태권브이' IP를 활용한 VR 게임 개발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스타2017 기간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로보트 태권브이 원작자인 김청기 감독과 네오라마 김낙일, 박정호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네오라마는 자본금 7억 원으로 2010년 창업된 실감콘텐츠,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기업이다.

김청기 감독은 "로보트 태권브이는 큰아들 같은 존재다"며 "둘째는 똘이장군, 셋째는 우뢰맨인데 첫째가 잘돼야 둘째, 셋째가 잘된다"고 말했다. 이어 "VR게임으로 다시 태어나는 로보트 태권브이로 인해 참 꿈 같고 고맙다"고 밝혔다.

원작의 느낌을 최대로 살린 '로보트 태권브이' VR게임을 통해 지구를 침공한 적과 싸우는 스토리와 언리얼 엔진4 기반 우수한 그래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VR 어트랙션 기기를 통해 즐기는 게임으로 눈으로 보는 게임이 아닌 온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부터 에피소드 1 작업에 돌입한 네오라마는 2018년 6월까지 개발을 마치는게 목표다. 이후 로보트 태권브이 어트랙션을 공급하고 VR어트랙션 플랫폼 사업, 실감콘텐츠 전문 퍼블리싱을 찾는 등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개발무누 총괄 김낙일 대표는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VR게임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설명을 끝으로 로보트 태권브이의 김정기 감독, 네오라마 김낙일, 박정호 공동대표가 참여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네오라마 김낙일 개발 대표, 태권브이 김청기 감독, 네오라마 박정호 사업 대표

 

Q. 로보트 태권브이가 최근 대출 CF에 등장하는 등 관리가 소홀하다.

김낙일: 광고에 출연한 로보트 태권브이는 캐릭터 자체라기 보다는 마스크를 사용한 것에 불과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부분이고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되는 기회이지 않았나 싶다. 처음 개발에 들어갈 때 개발팀에게 잘만들고 못만들고의 상관 없이 최대의 악플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지만 팀원들 모두 의지가 있었다.

Q. VR 게임이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낙일: 로보리콜부터 시작해 대부분의 VR게임은 얼굴과 캐릭터를 고정형으로 만든다. 만약 따로 움직여 컨트롤한다면 굉장히 어지럽다. 이러한 부분들을 신경썼다. 전투 장면은 철권처럼 생각하면 쉽다. 고정돼 있는 상태에서 스킬을 사용한다.

Q. 배경음악을 VR게임에 그대로 쓸 예정인지.

김낙일: 배경음악은 인게임 영상을 가져다 쓰기에는 너무 발랄해 사용하지 않았다. 게임내 테마곡들은 웅장하고 긴박한 장면을 표현한다. 물론 배경음악도 현재 편곡이 진행중이며 적재적소에 사용하겠다.

Q. 어트랙션은 직접 개발하나.

김낙일: 직접 개발하지 않고 협력 업체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모션 디바이스와의 MOU가 이미 체결돼 있어 기술을 검토중이다. 

Q. 김청기 감독의 개발 참여 비중은?

김청기:  젊은 사람이 갖는 이야기 구성이 다르다. 단편의 이야기를 가지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 참여했다.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흐름이 핵심이다. VR은 실제 상황을 즉시하는 것이다. 그곳에 이야기의 중심축이 필요하다. 짧은 게임이지만 스토리 강약에 대해 조언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정호: 단순 기계가 아닌 역동성 있는 로보트태권브이다. 태권브이가 갖고 갈 수 있는 생명력과 자아는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Q  플레이시간은?

김낙일: VR은 5분은 넘기면 굉장히 힘들어진다. 3~4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사업장이 선호할 만한 코인 BM이 들어간다.

Q.개발 기간은?

김낙일: 첫 번째 에피소드를 내놓을 때까지 1년 정도 잡고 있다. 먼저 6개월은 그래픽 퀄리티 수준, 기본적인 모델링, 액션 검증을 할 예정이고,  콘텐츠 빌드는 3개월로 잡는다. 나머지 3개월은 VR 어트랙션과 싱크시키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부터는 빌드가 준비돼 에피소드 추가가 짧아지는 시기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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