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의 옵저빙, 인스턴트 리플레이가 핵심

▲펍지주식회사 임우열 실장, 최용욱 실장, 바나나컬처 위영광 본부장

블루홀은 9일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 호텔에서 '2017 지스타 블루홀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작 '에어' 소개가 끝나고 블루홀 자회사인 펍지주식회사는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펍지주식회사가 주최하고 바나나컬쳐가 주관하는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은 총 7개 국가 80명의 선수들이 최강자를 가리는 아시아 최초 공식 대회다. 참가 선수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며 중계 언어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진행된다.

총 상금 규모는 3억 원으로 솔로, 듀오, 스쿼드 별 각 1천 500만 원, 3천 만원, 6천만 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황금 후라이팬'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한 각 분야 별 최다킬을 기록한 선수들에게 3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상금도 제공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바나나컬처 위영광 본부장은 "브랜드 그린이 얘기했듯 배틀그라운드에는 99개의 삶과 99개의 죽음이 있다"며 "선수들의 감정과 게임의 스토리, 전략 등 흐름을 시청자가 쉽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8명의 옵저버를 배치하고 즉각적인 리플레이 화면을 담아 놓친 플레이와 보고 싶은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모든 선수들의 전용 카메라와 보이스챗, 팀챗을 연동시켜 적절한 타이밍에 제공할 예정이다. 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전략분석실을 마련해 하이라이트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의 해설진으로는 성승헌 캐스터, 김동준, 김지수 해설이 중계하고 아프리카TV, 트위치, 카카오TV, 네이버TV 등 다양한 곳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주식회사 임우열 실장, 최용욱 실장, 바나나컬처 위영광 본부장이 참석한 질의 응답도 진행됐다. 아래는 내용을 간추린 것.

Q. 배틀그라운드 중국 진출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최용욱: 현재 중국에 지사를 마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원활환 중국 서비스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다. 추후 공개하겠다.

Q. 초청전에서도 선수들의 핵 이슈가 발생했다.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임우열: 핵은 정식 서비스와 함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우리도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핵에 대한 최선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진행하겠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오히려 역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Q. 시청자들이 원하는 화면을 보는 선택형 중계를 지원하나.

위영광: 선수들의 개인화면에 송출에 대한 부분은 여러가지 이슈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배틀그라운드가 지향해야할 중계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는 까다로운 부분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Q. 배틀그라운드 생존게임이 아닌 FPS에 치우치는 것 같다.

임우열: 배틀그라운드는 생존이 핵심이다. 일부 유저들과 플레이어들이 구급상자 및 붕대를 사용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지속적인 밸런싱 수정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슈팅 실력이 최고가 아닌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남기를 위해 유도하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최용욱: 생존과 슈팅의 적절한 지점을 찾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Q. 대회 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위영광: 옵저버가 8명으로 준비됐지만 어떤 화면을 선택해 내보내야하는 문제가 있다. 세 번째 자기장부터 동시다발적인 전투가 발생하기 때문에 옵저버의 숫자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다만 주의깊게 힌트를 얻고자 했던 것은 골프 중계 방식으로 놓친 장면을 다시 보여주는 방식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것이다. 시청자도 80명의 선수들을 모두 보고 싶어하진 않다. 전체적인 상황과 화면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배틀그라운드 앞으로의 e스포츠 방향에 대해 궁금하다.

위영광: 오프라인에서는 장소와 재원 이슈가 있어 대회를 주최하는 주체들이 이러한 환경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완벽함을 위한 형태를 잡아가는 중이다. 무조건 오프라인으로 대회가 펼쳐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정해진 편성으로 3~4개월 만에 자리 잡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이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도 어떤 형태로 발전될지 궁금하다. 펍지주식회사와 대회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임우열: 계속 시도하는 단계다. 지스타 이후 시범 리그를 할 예정인데 각 방송사와 논의중에 있고 이후에는 구체적인 대회 진행 방식에 대한 답이 나올 것 같다.

최용욱: 다각적으로 시도를 하고 있으며 e스포츠로써 보는 재미가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을 좀 더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 트위치콘에서 소규모 20명 대회를 진행했었는데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한국에서 더 많은 시도들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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