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로 적을 제압하는 짜릿한 손맛 압권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외딴 섬에서 총 100명의 플레이어가 다양한 무기와 전략을 이용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 특징으로 점점 좁혀오는 경기 구역 내에서 높은 긴장감을 유발하고 치열한 전투를 발생시키는 플레이가 압권이다.

지난 12일 스팀에서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유료 테스트 버전(얼리엑세스)임에도 전세계 200만 명을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PC방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이에 플레이어들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총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실에 존재하는 총기를 반영한 배틀그라운드에서 그에 따른 유래와 게임상 다양한 수치들을 참고하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총기를 활용해 교전시 승리 확률을 높이는 플레이어들이 많아졌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25종의 총기가 구현돼 있으며 유효사거리가 뛰어나고 압도적인 대미지를 자랑하는 SR(Sniper Rifle)은 7종이 존재한다.

■ 3레벨 헬멧까지 한 방에.. 에땁! AWM 

1997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AWM은 L115A3 또는 아크틱 워페어 매그넘이라 불린다. 2009년 11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대원을 사살한 영국군 저격병이 L115A3 저격 소총으로 2475m 거리의 표적을 맞추며 최장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지난 5월 이라크에 파병된 캐나다군 저격병이 3450m 거리에서 극단주의 무단단체 IS의 표적을 명중시키기 전까지 8년 동안 이어졌다.

배틀그라운드에서 보급품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AWM은 유효 사거리가 1000m에 달하며 .300 매그넘 탄을 쓰는 특징이 있다. 3레벨 헬멧을 착용해도 148 이상 대미지를 발휘해 한 방에 즉사시킬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조준경이 장착돼 있지 않고 보급품에서도 일정 확률로만 얻을 수 있어 획득하기 까다롭다. 총기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300 매그넘 탄 역시 보급에서만 얻을 수 있고 20발이 전부라 아쉬움이 남지만 스나이퍼의 손맛을 제대로 구현해 각광받고 있다.

■ 독특한 총소리의 고전 저격 소총 Kar98k

Kar98k는 1895년 파울 마우저가 만든 소총인 Gew98에서 기병대용으로 개량화한 Karbiner98b을 거쳐 길이를 단축시키고 성능을 증가시켜 탄생했다. 독일이 1935년 재군비를 선언하며 제식화한 주력 소총으로 마우저탄으로 불리는 7.92x57mm탄을 사용한다. 구조가 단순하고 잔고장이 적어 저격수들이 애용했다고 알려졌다.

배틀그라운드에서 Kar98k는 카구팔 또는 재밌는 상황이 연출된다고 해서 잼구팔이라고도 불린다. 월드에서 드랍되는 탓에 자주 목격할 수 있으며 독특한 총소리와 연사 간격 때문에 상대가 예측하기 쉽다. 유효 사거리는 600m로 저격 소총 중 짧은 축에 속하며 탄속은 760m/s로 VSS 다음으로 느리다.

하지만 구하기가 용이한 편이고 7.62mm탄을 사용해 탄 수급도 쉽다. 또한 2레벨 헬멧을 착용해도 헤드샷 한 방에 적을 사살하는 파괴력을 지녔으며 4~8배율 스코프와 소음기를 장착하면 막강한 저격 소총으로 변모한다.

■ Kar98k 상위호환 M24

레밍턴 700은 미국의 총기 제작사인 레밍턴의 수렵총으로 볼트액션 소총으로 미국 역사상 베스트셀러 1위에 빛난다고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군용버전에 들어갔고 1988년 미 육군과 이스라엘 방위군의 제식총기로 채택된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보급에서만 획득할 수 있으며 유효사거리는 800m로 Kar98k보다 길며 같은 7.62mm 탄을 사용한다. 또 대용량 탄창을 착용해 7발까지 늘어나고 보다 장전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 델타포스, 네이비 씰 등 미군 특수부대용 총기 Mk14

Mk14는 미군의 제식 지정사수소총이다. 2002년 미 특수작전사령부에서 미 해군 네이비 씰의 노후화된 M14의 대체를 위해 미 해상전연구소 NSWC 크레인과 부문과 스미스 엔터프라이즈 사가 함께 개발했다. 이후 미 육군, 미 해병대, 미 해안경비대에서 각각 다른 형태와 제식명이 부여된 파생형들이 채택됐다고 알려졌다.

배틀그라운드에서 Mk14는 보급에서만 획득 가능하고 양각대가 부착돼 엎드려 사격할 경우 반동이 줄어든다. 7.62mm 탄을 사용하며 853m/s의 높은 탄속으로 근거리 및 장거리에서도 장점을 발휘하지만 10발의 장탄수는 발목을 잡는다. 또 엎드려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동이 심해 부착물을 모두 착용한 SKS보다 애매하다는 평이다.

■ 반동이 심해 쓰기 꺼려지는 SKS

SKS(Samozaryadnyj Karabin sistemy Simonova)는 1945년 소련에서 설계된 반자동 소총이다. 제 2차 세계 대전 후 약 20~30년간 AK-47과 함께 소련군 표준 제식 화기로 널리 사용됐다고 알려졌다. 지정 사수 소총(Designated marksman rifle, DMR)인 SKS는 분대 지정사수나 분대 저격수를 위한 총으로 전문 저격총보다는 유효 사거리가 짧은게 특징이다. 

배틀그라운드 월드에서 드랍이 되지만 반동이 커서 저격용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부착물(파츠)을 다 착용해야 그나마 개선되는 편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7.62mm탄을 사용하며 유효사거리는 100에서 800m, 장탄수는 10발이다.

■ 4배율 스코프와 소음기가 기본 장착된 VSS

VSS(Vintovka Snajperskaya Spetsial'naya)는 소련의 정밀기계제작중심산업체에서 개발했다. 소비에트 연방과 러시아의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에서 비밀작전에 주로 사용됐다고 알려졌다. AS VAL 무소음소총에서 파생돼 개발된 화기로 소음기가 총신을 감싸고 있지만 분해시 발사가 되지 않는 구조로 이뤄졌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유효 사거리가 100에서 100m로 가장 짧으며 9mm탄을 사용한다. 기본 4배율 코스프와 소음기가 장착돼 있지만 낮은 대미지와 탄의 낙차가 매우 커 극초반에만 주로 사용한다.

■ 최근 추가된 저격소총 Mini-14

1973년 미국 스텀 루거사에서 개발한 반자동 카빈으로 지정 사수 소총에 속한다. 베트남전에서 사용된 M14 라이플을 짧게 개조했다. 가볍고 제어하기 쉬워 민간인, 군인, 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사용하며 인기를 끌었다.

Mini-14는 배틀그라운드 월드 전역에서 획득할 수 있으며 지난달 패치됐다. 저격 소총 중 유일하게 5.56mm탄을 사용해 탄 수급이 원활하고 탄속이 990m/s로 AWM보다 빠르다. 대미지는 44로 낮은 축에 속하지만 반동과 탄 낙차가 작아 초보자들이 쓰기에 매우 좋은 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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