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쓰레쉬 MVP 선정... 돌진조합 카운터 핵심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롤챔스)에서 '칸' 잭스를 필두로 1세트 승리를 이끈 롱주게이밍이 2세트도 SKT T1에게 승리했다. 첫 결승 진출인 롱주게이밍과 7번째 우승을 노리는 SKT T1간의 결승전으로 이목이 집중된 이날 경기는 롱주게이밍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에 상당히 가까워졌다. 

2세트에서 SKT T1은 1세트 정글러 '피넛'을 '블랭크'로 변경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SKT T1은 돌진조합을 바탕으로 트위치 프리딜을 위한 픽을 감행했다. 반면 롱주 그라가스, 쓰레쉬를 픽해 카운터가 가능한 조합을 꺼내들었다.

4분경 '블랭크' 세주아니는 바텀 갱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고릴라' 쓰레쉬의 점멸을 빼는데 그쳤다.

그러나 2분 뒤인 6분경 '블랭크' 세주아니는 탑갱을 성공하며 킬을 '페이커' 에코에게 양보해 힘을 실었고 이어 바텀에서 '운타라' 쉔의 적절한 궁극기 합류로 트위치를 살려내며 1차 바텀 타워를 수성하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하지만 롱주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으로 흐름을 뒤바꾸는데 총력을 다했다. 10분경 이뤄진 교전에서 '프릴라'(프레이와 고릴라의 바텀듀오)는 실피가 남았음에도 스펠을 쓰지 않고 생존하며 '하체'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어 롱주는 '울프' 라칸과 '블랭크' 세주아니를 바텀에서 따내며 화염드래곤까지 챙겼고, 승리의 무게추는 롱주에게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또한 17분경 '칸' 제이스가 상대 '운타라' 쉔을 계속해서 압박해 첫 포탑 파괴를 가져갔고, 20분경에는 바텀 교전에서 '프릴라' 듀오가 '울프' 라칸을 잡아냄과 동시에 교전이 양 팀의 전체 한타로 확대됐다. SKT T1은 이미 '울프' 라칸을 잃은 상태에서 시작한 교전에 불리한 싸움이 지속되며 결국 '뱅' 트위치까지 잡혀 1차 타워를 내줘야했다.

이후 '뱅' 트위치가 미드에서 '프레이' 자야를 끊어내며 균형추를 맞추려 애썼지만 무용지물이었다.

29분경 미드 4대 4는 교전 전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고 '운타라' 쉔이 합류를 시도했지만 '칸' 제이스가 쉔을 끊어내며 급격히 승부가 기울었다. 이어 롱주는 바론까지 가져가 버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급격히 굴려갔으며 이후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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