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우승 대기록 세워

김정민에게 챔피언 이외의 타이틀은 어울리지 않음을 증명하는 경기였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 리그인 '피파온라인3 아이다스 챔피언십 2017' 결승전이 15일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렸다. 2016 시즌2 우승자 김정민과 준우승자 강성훈의 리벤지 매치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 이날 결승전은 티켓 매진은 물론 500여 명의 관객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결승전 승부 예측에서는 김정민이 90%의 높은 득표수를 보였고 가족들이 관람객으로 함께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 도전자 강성훈은 경기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3회 우승은 없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성훈의 날선 자신감에도 김정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정민은 날카로우면서도 정확하게 패스를 이어가 여러 기회를 만들었고 높은 유효슛과 성공률을 보이며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해 3회 우승 타이틀과 상금 5,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김정민은 경기 내내 다채로운 전술로 리드했다. 1세트 전반전 이른 시간 강성훈의 측면을 흔들며 크로스플레이로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첫 골을 기록했고, 두 번째 역시 상대 아크 지역에서 패스를 받은 케디라가 골대 깊숙이 골을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시소코가 쐐기골을 넣으며 3대 0으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김정민은 중앙부터 상대를 압박하고 수싸움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전반 45분 우측에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며 각이 없는 상황에서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후반전 초반 1세트 첫 골과 마찬가지로 포그바-케인으로 연결된 크로스 플레이로 헤딩골을 넣으며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는 경기 75분까지 골이 터지지 않는 공방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김정민은 경기 종료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펀칭으로 흘러나온 공을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추가 순식간에 기울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로써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벽하게 강성훈을 잡아내며 최종 우승한 김정민은 3회 우승 타이틀과 함께 명실상부 피파온라인3 전설로써의 행보를 걷게 됐다.

김정민은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평소 쓰지 않았던 원톱 포메이션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평소 여러 포메이션을 연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3회 우승을 이뤄 굉장히 기쁘고 성남 FC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아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경기를 지켜봐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며 "EACC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