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페스티벌·VR웹툰 '최초' 선보여

▲이용철 사무국장, 박재동 운영위원장, 에키홀릭, 김종범 총괄큐레이터

아시아 최고의 만화 전문 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스무 살이 된 청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해 20회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 가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열고 베일을 벗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재동 운영위원장, 이용철 사무국장, 김종범 총괄큐레이터는 물론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인 '에키홀릭'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에키홀릭은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돼 내달 19일부터 5일간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많은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2016년에 이어 2년째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되며 명실공히 국내 최대 만화축제이자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20회를 맞이해 '청년'을 주제로 청춘에 대한 고민을 함께한다. 이어 만화 속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동시에 꿈꾸고 발전하는 중인 국내 만화계의 미래에 대해 화두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동 운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초기에 국제만화축제는 부천을 중심으로 열린 아기자기한 축제였다"며 "이제는 명실공히 세계만화축제로 발돋움 했고 올해에는 세계 반석 위에 올려 놓는 그런 컨셉의 축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국내 최초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도 개최돼 각국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의 치열한 경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작년 한 해에만 5,000여 명의 만화 주인공 코스튬 플레이어가 참가해 큰 관심을 이끌었으며 올해는 이미 사전 등록된 '선수'들만 1,000여 명에 달했으며 해외 7개국에서도 참가해 축제 속 축제인 '코스프레'가 굳건히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코스튬 플레이어 '에키홀릭'은 "중국·일본 코스프레는 이미 시장 자체가 크고 만화 자체를 많이 밀어주는 모습"이라면서 "국내 캐릭터는 웹툰 캐릭터가 굉장히 인기있다"고 참가를 독려했다. 이어 "20회를 맞이해 홍보대사로 임명된 것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기술로 일컬어지는 'VR'을 활용한 웹툰도 볼거리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만화를 재창조 한 국내의 '웹툰'과 가상현실 기술 접목을 통해 'VR웹툰'의 대중화를 꿈꾸는 국내 스타트기업인 '코믹스브이'가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처음 선보인다.

이미 세계적으로 가상현실과 만화의 접목 시도는 존재했지만 기존 웹툰처럼 일반 PC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지원하면서 기존 유명 웹툰 작가들과 VR전용 작품을 제작 및 배포한 플랫폼을 선보인 것은 코믹스브이가 처음이다.

코믹스브이는 VR웹툰 제작에 대한 교육 자료를 공유하고 누구나 VR웹툰을 만들어 올릴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어 VR웹툰의 대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시사만화전, '세계만화자료전', '한국국제만화마켓', '웹툰작가 팬사인회'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7월 19일부터 5일간 열리는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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