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커뮤니티 및 치열한 서버 환경 구축

룽투코리아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이 14일 대규모 서버 통합을 단행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검과마법은 총 7개 서버를 통합했다. 대상 서버는 '세르, 토르, 로키'와 '케빈, 에리카, 카시디오, 시그'며 오는 21일에도 6개 서버를 대상으로 한 통합이 예정중이다.

검과마법은 지난해 6월 초 출시돼 PC온라인 게임에 견주어 손색없을 정도의 3D 그래픽과 콘텐츠로 출시 직후 각종 마켓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서비스 40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300만 건 달성을 이룬 룽투코리아의 대표 타이틀로써 이후 자사에서 출시된 게임들의 원동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 여파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하향곡선을 그렸으며 작년부터 꾸준히 서버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

유저들은 서버 통합을 두고 게임의 흥망성쇠를 논하는 경우가 많다. 서버간 불균형한 콘텐츠 수요가 지속되고 이는 이용자 이탈로 진행되며 최종적으로는 게임이 종료되는 수순을 밟는다는 주장이다.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들도 이러한 서버 통합의 숙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월 출시한 '윙 전장의 날개', 2월 출시한 '의천도룡기', 4월 출시한 '건곤' 등은 이미 서버 통합을 진행했으며 모바일게임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소위 '시골섭' 유저들이 서버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검과마법은 작년 11월부터 1개월 주기로 서버 통합을 진행중이고 유저들은 이를 당연히 여기는 분위기다. 이미 6개월 이상 정기점검(?) 형식으로 서버 통합이 이뤄지고 있으며 동시에 신규 서버도 꾸준히 오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검과마법의 서버 통합이 이용자 감소에 따른 일반적인 모바일게임 종료 수순이라고만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서버통합은 이용자 감소 추이에 맞춰 진행돼 신규 서버를 오픈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불균형한 서버 환경으로 운영이 직접 개입해 인원 재분배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과마법 유저들은 "우리 서버는 다음에 되려나", "21서버도 해주세요", "설렌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서버 통합은 서버간 격차 해소를 위해 유기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라며 "활발한 커뮤니티와 치열한 서버 환경을 구축을 위함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 통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저 중심의 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끝맺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