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다크어벤저3, 음양사 등

올 여름, 대작 모바일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를 예고하며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은 대결을 앞두고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칼 끝을 갈고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500만 명 사전예약 신화를 세운 '리니지M'을 21일 출시한다. 또 콘솔급 액션으로 무장한 넥슨의 '다크어벤저3'가 내달 27일 출격 예정이며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중국, 대만 등에서 성공한 '음양사'를 8월 초에 선보인다.

3종의 게임들은 각자의 차별성을 가지고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어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대작 게임 3종의 출시에 앞서 나에게 맞는 게임은 무엇일지 미리 가늠할 수 있는 몇가지 유형을 플레이포럼에서 소개한다.

■게임 아이템을 개인 재산으로 인정? '재테크형' - 리니지M 

▲리니지M 3차 영상 중 거래창 이미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바탕으로 '리니지M'을 선보였다. 리니지의 여러 요소와 특징들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완전히 구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3차 영상에서 공개된 '진명황의 집행검' 거래 모습은 집중 조명을 받았다.

PC온라인게임에서는 당연시 여겼던 개인간 거래가 모바일게임에서 구현된 사례가 없었다. 이 때문에 3차 영상 하나만으로 게임내 자유 시장 경제가 형성된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었고, 이는 엔씨소프트가 PC 리니지의 장수 비결로 꼽은 이유 중 하나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피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리니지M은 유료재화를 활용한 거래는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개인간 거래가 허용되는 특징으로 아이템 거래 사이트가 뜻밖의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 23일 파티게임즈는 '아이템매니아·아이템베이' 등 게임아이템 거래시장 95%를 점유한 비엔엠홀딩스 주식을 61만주 442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업계 최대 기대작인 리니지M이 1조 5000억 원 규모로 예상돼 국내 아이템거래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용자들 또한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여러 형태의 작업장, 장사꾼 등이 리니지M에 눈독 들이는 모습들이 포착됐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3,000만 원 이상을 호가했던 집명황의 집행검을 비롯한 부동산 성격의 아이템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리니지M 공식페이스북에 카운터배리어, 소울오브프레임 등 수백만 원에 측정되는 스킬들이 공개돼 아이템을 얻기 위한 치열한 전투와 사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템을 획득해 자유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 오토는 싫다! 조작이 즐겁다! '컨트롤형' - 다크어벤저3

▲다크어벤저3 공식 영상 

다크어벤저3는 콘솔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이나믹한 액션을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액션 RPG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존 콘솔에서 자주 보이는 '피니시 액션'과 거대 몬스터의 등에 올라타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몬스터 라이딩', 몬스터의 무기를 빼앗아 적에게 공격을 가하는 '무기탈취' 등 다양한 연출로 중무장했다.

또한 쿼터뷰(Quarter View) 방식으로의 고정이 아닌 백뷰(Back VIew) 방식을 지원해 자유로운 시점 전환이 가능하다. 이는 액션을 더욱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는 카메라 연출로써 플레이스타일에 감칠맛을 더했다.

개발사인 불리언게임즈는 이를 뒷받침한다. 이미 다크어벤저 시리즈에서 Full 3D 하이 퀄리티 그래픽 디자인과, 고화질 그래픽을 통해 탑 뷰, 사이드 뷰를 선택해 액션감 넘치는 카메라 연출을 지원했다. 이어 실시간 네트워크 콘텐츠와 최대 6인이 협력해 보스를 공략하는 '보스레이드', 전 세계 게이머들과 전투를 펼치는'개인 레더' 등 PvP 실시간 경쟁 콘텐츠를 구현했다.

다양한 시점에서의 사실적 전투와 액션성, 타격감으로 중무장한 다크어벤저3가 액션 매니아들을 사로잡기엔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색다른 식신(귀신)들을 아군으로! '수집형'

▲출처: 유튜버 '모마' 음양사 중국 버전

음양사는 지난 7일 공식 브랜드 로고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 여성은 '음양사'의 부제인 '귀신을 부리는 자'를 서늘하게 읊조려 기이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 식신(귀신) 소환 부적이 불 타오르며 신비롭고 기묘한 이미지로 마무리 됐다. 10초 가량의 짧은 분량만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담아낸 음양사는 특유의 분위기로 기대감을 자극했다. 

2016년 9월 중국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 이후 2017년 2월 일본 출시를 마지막으로 국내 시장도 넘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높은 결제율과 신작이 쉽게 순위권에 들기 어려운 특유의 모바일게임 시장 흐름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단숨에 구글플레이 및 애플스토어 매출 15위에 오르며 열풍을 몰고 왔다. 나아가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 오로지 입소문 만으로 달성한 성과인 만큼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음양사는 전설의 식신들을 수집해, 자신만의 전략적인 조합을 구성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아름답고도 환상적인 모바일 RPG로 고대 동양을 본 뜬 세계관과 신비로움을 표현한 유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또한 팬들이 직접 그린 팬아트나 코스프레 등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도 덩달아 인기가 상승해 '신드롬'이라고 일컬어졌다.

국내에서는 서비스사인 카카오가 '최고 수준의 현지화'를 약속했으며 김영선, 최덕희, 박성태 성우 등 초호화 성우진이 다채로운 캐릭터들에 색깔을 입힌다. 또한 인기 웹툰 작가인 'HUN'과 브랜드 웹툰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이유를 공식 홍보 모델로 선정해 아이유 의상을 비롯한 여러 작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음양사는 오는 27일 1만 명을 대상으로 CBT를 진행하며 8월 초 양대 마켓에 공식 출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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