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펜싱 남자대표팀의 막내 박상영 선수(21)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우리 선수단 세 번째 금메달이다.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박상영 선수는 32강전부터 파죽지세로 금메달을 향해 돌진했다.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인 이탈리아의 엔리코 가로 조를 제압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는 날렵한 몸놀림과 멀리 뛰어 찌르는 본인만의 장기를 살려 점수를 승리를 거뒀다.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대결인 결승전에서는 세계 랭킹 3위인 베테랑 검객 헝가리의 '게자 임레(43)였다. 

2라운드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며 14대 10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이어진 3라운드.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가운데 박상영의 진가는 이때부터 발휘됐다.

1~2라운드와 달리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박상영은 특유의 날렵함이 되살아나며 몸을 숙이고 가슴을 찌르는 공격을 연이어 성공,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게자 임레를 궁지로 몰았다.

마지막 한점을 남겨두고 대차한 상황에서, 박상영은 대담하게 찌르기 공격을 시도, 초록색 불이 켜지며 마침내 15대 14로 승리하며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한편, 박상영은 오는 14일 일요일 밤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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