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신규 영웅, 맵 등 DLC 무료로 제공


▲ 스캇 머서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

(부산=황대영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오는 24일 출시하는 6대 6 팀기반 FPS '오버워치'가 당분간 유료 DLC(다운로드 콘텐츠)가 포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1일 블리자드는 부산 벡스코 제2 전시장에서 '오버워치 페스티벌'을 열고, 이벤트 매치와 굿즈 샵, 시연존 운영 등 오버워치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축제의 자리를 마련했다.

스캇 머서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가 현장에 찾아 개막식 무대에서 인사를 전한 후 QnA 시간이 이어졌고, 24일 패키지 판매 이후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DLC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단, 확장팩과 같은 장기적인 DLC는 비즈니스보다 게임과 유저를 위한 결정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QnA 시간에 질문에 대한 스캇 머서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의 인터뷰 전문이다.

- 오버워치를 패키지 판매로 진행한 이유는?

오버워치는 박스 게임으로 출시되는 데, 게임 플레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처음 유저가 게임을 접했을 때 21개의 모든 영웅을 플레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영웅이 게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 밸런스 문제로 유저 간에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 조정할 계획이 있나? 특히 트레이서는 숙련자와 비숙련자 간의 밸런스 갭이 크다.

블리자드 게임 캐릭터 디자인 철학 중 하나가 '처음 접하기 쉽고 마스터하기 어렵다'이다. 트레이서도 처음해보면 쉬워도 매우 잘하기는 어렵다. 실력차에 따라 플레이 느낌이 달라지는 부분은 디자인 측면에서 의도된 부분이기도 하다. 모든 영웅들의 밸런스를 맞춰가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다.

- 21명의 영웅이 나오는데, 추가적인 영웅은 유료 DLC나 확장팩으로 제공되나?

앞으로 추가되는 영웅은 유료 DLC가 아니라 모두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 신규 영웅들은 어떤 이야기가 추가될지 궁금하다. 기존 애니메이션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갔는데 추가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스토리 텔링은 게임 내보다 게임 외부에서 많이 풀어나갈 예정이다. 단편 포스터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스토리 텔링을 진행하겠다. 6대 6 FPS 게임이 스토리를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게임 내 상호작용하는 대사 등으로 조금씩 접근을 하고 있다.

- 최근 공개된 오버워치의 '용' 애니메이션에서 '용두사미'라는 족자가 등장하는데, 이 글의 의미를 알고 있나? 알고 있다면 어떻게 사용된 것인가?

모르겠다.

- PvE 콘텐츠는 언제 추가되나?

PvE 콘텐츠 부분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PvP에 집중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껏 해온 것처럼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오버워치의 세계관을 계속 풀어나갈 것이다.

- 크레딧(게임화폐)을 상자 이외에 얻는 방법은?

정식 출시 이후 전리품 상자를 구매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부스트 같은 BM은 추가할 계획이 없다.

- 애니메이션 제작 퀄리티가 높은데 어떻게 제작하고 있나?

애니메이션 부분은 잘 모르지만, 아는 바에 따르면 다양한 감독들이 같이 일하고 있다. 감독들이 오버워치 애니메이션 제작을 하면서 세계관이 매력적이고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 21명의 영웅들이 어떤 컨셉으로 출시하게 되는지?

영웅이 탄생하는 과정이 각각 다르다. 파라의 경우는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탄생했다. 로켓런처를 사용하는 비행 영웅을 만들고자 해서 나온 것. 다른 영웅들은 아티스트의 컨셉을 보고 게임 플레이에 반영하고자 해서 넣은 경우도 있다.

- FPS와 AOS가 결합된 형태인데, 미리 선점한 게임보다 어떤 특징을 내세워 공략할 예정인가?

일단 오버워치의 강점은 매력적인 영웅이다. 게임 플레이 부분에서 영웅 중심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극적이다. 유저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게임이 접근하기 쉽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아트 스타일이 화려하고 밝기 때문에 그에 따라 2차 창작물도 등장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오버워치의 시장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 한국 맵은 언제 나오나?

이번 페스티벌 참석차 한국에 처음왔다. 부산의 풍경 사진도 많이 찍었고, 본사로 돌아가서 한국 맵을 만드는데 꼭 고려해보겠다.

- 디바.송하나 이외 한국 영웅은 언제 추가되나?

일본풍 영웅은 원래 하나의 영웅이었다. 스토리 부분에서 형제로 설정해보고 싶어 2개의 매력적인 영웅으로 분리되었다. 한국 영웅도 플레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추가할 수 있다.

- DLC가 무료라고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무료인가?

가까운 시일 내 추가되는 영웅과 전장은 무료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하는 콘텐츠는 어떻게 될 것인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릴 때 비즈니스보다 게임과 유저를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니 안심해도 좋다.

- 정식 출시 때 경쟁전이 들어가는 걸로 보이는데, 탈주자와 트롤러는 어떻게 제제할 계획인가?

트롤을 하는 유저에게 패널티를 부과할 것이다. 또한 신고 기능을 넣어 서비스 팀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두가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는 확실히 처리할 것이다.

- 소장판에 들어간 피규어가 왜 솔저76인가?

왜 솔저76이 들어간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본사 오피스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반대쪽에서 결정한 부분이다. 하지만 매우 멋있다고 생각한다.

- PC만 한글화되고 PS4는 한글화 제외, MAC는 발매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PS4와 엑스박스가 한글화 되지 않은 부분은 모르고 잇었다. MAC는 출시하려고 사전 조사를 거쳤으나 애플 쪽의 의견에 따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맵 중에서 아누비스 신전과 하나무라 맵을 수준급 유저들도 가장 꺼린다. 두 맵의 밸런스를 조정할 계획이 있나?

해당 이슈는 피드백으로 잘 알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수정할 계획이다.

- 블리자드 엔터의 게임들은 서로 매력적인 포인트를 가져와서 타 게임에 까메오로 출연한다거나 콜라보를 진행해왔다. 오버워치도 진행할 계획이 있나?

지금 생각나는 부분이 많지 않다. 하지만 토르비욘은 몰튼 코어 화산 심장부를 직접 가져온 것이다. 다른 게임의 요소를 가져오는 것에 거부감이 많지 않다. 기대해도 좋다.

- 서로 다른 개성이 각 영웅들의 장단점으로 작용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포지션이 겹치는 영웅도 있더라. 차후 영웅이 추가되면 개성이 겹치지 않도록 구상하고 있나?

영웅을 만들 때 유니크한 특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디바와 윈스턴은 확연한 차이를 뒀다. 앞으로 영웅을 추가하고 디자인 할 때는 어떤 부분이 잘되고, 안되는 것을 분석해서 유저들에게 유니크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블리자드 표 첫 FPS인데,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최초로 개발한 FPS가 맞다. 하지만 팀원들이 FPS를 좋아했다. 팀에서 FPS를 제작에 참여한 개발자들도 많다. 블리자드가 멀티 플레이 게임을 많이 만들어왔기 때문에 배울 점이 오히려 많았다.

- FPS 게임에서는 원거리 캐릭터보다 근접 캐릭터가 더욱 어렵다. 오버워치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했나?

근접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플레이어 입장에서 주먹이든 칼이든 휘두르게 되고, FPS 게임 정체성에서 혼란을 주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근접 캐릭터를 만들게 되어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 오버워치가 e스포츠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공식 경기를 위해 플랫폼 선정에서 다른 플랫폼의 반발이 예상된다.

일단 처음에는 PC 플랫폼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향후 플랫폼에 관해서는 여러 피드백을 받아서 변경될 여지가 있다. e스포츠 쪽은 아직 논의 중이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

- 17년 만에 새롭게 추가되는 블리자드 IP인데 개인적인 부분이나 회사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 오버워치 팀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기존 게임과 달리 실제 세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디스토피아적인 내용이 아닌 밝은 내용이 특히나 마음에 든다.

- 앞으로 오버워치를 어떤 게임으로 만들고 싶나?

일단 한국의 유저들이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오버워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주고, 앞으로도 보여드릴 것이 많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

- 한국의 영웅 디바는 왜 지역이 부산으로 설정되었나?

디바는 영웅의 스토리 부분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이 처음 시작된 지역이 남해이기 때문에 그쪽에 근거지를 둔 도시로 설정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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