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와 경기장을 통합한 새로운 모델로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 도전장

중국 유수의 게임업체들이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중국 게임포털 롄중(聯衆, 대표 우궈량)은 23일 중국 현지에서 사업 발표회를 개최하고 중국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콘텐츠와 오프라인 경기장을 통합한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연맹’을 창립했다.

그간 중국은 e스포츠 대국으로서 세계 정상급 e스포츠팀과 스타 게이머를 다수 배출했고, 글로벌 리그에서 우승한 전력도 있지만 세계 e스포츠 산업 발전에 중국의 기여도는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롄중과 중국 PC방 카페 대표 브랜드인 왕위왕카(罔魚罔?)를 주축으로 360그룹, 콩중왕(空中罔), 아워팜(Ourpalm), 티위지촹(體育之窓) 등 중국 유수 게임업체들이 공동으로 투자하여 ‘e스포츠 연맹’을 창립하게 됐다.

‘e스포츠 연맹’은 중국 게임업체들이 보유한 우수한 IP를 e스포츠화 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오프라인 경기장을 통해 글로벌 e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e스포츠 연맹’을 주도한 롄중은 2014년 왕위왕카에 과감히 투자하는가 하면, 최근 미국에 e스포츠 경기장 건설에 대한 소식을 발표하는 등 e스포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향후 오는 2020년까지 ‘e스포츠 연맹’은 전세계에 최소 10 여개의 e스포츠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세계 각지의 선수와 유저들을 매칭시켜주는 e스포츠 허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유럽, 러시아, 한국 등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 중에 있으며, 미국에서는 ‘e스포츠 연맹’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유수기업의 이례적으로 의기투합 했다는 점도 ‘e스포츠 연맹’의 성장을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먼저 롄중은 웹보드 게임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드포커투어(WPT)와 같은 세계적인 경기채널 및 프로그램 제작팀을 갖추고 있다.

360그룹 역시 게임 개발사업을 통해 클라이언트 게임, 웹게임, 모바일 게임, 게임유통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웹젠의 지분 19.24%를 인수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아워팜은 중국 3위의 모바일 게임 기업이며, 다수의 유명 IP(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탱크’의 운영업체로 유명한 콩중왕은 전략 배틀 시뮬레이션 게임을 오랜 시간 운영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티위지촹은 중국최고의 스포츠 산업 종합플랫폼으로 경기, 경기장, 스포츠팬, 파생상품, 서비스 등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PC방 카페 대표 브랜드인 왕위왕카는 전세계에 491개의 점포를 보유하는 등 풍부한 오프라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롄중 관계자는 “중국 정상급 기업들이 제공하는 우수한 IP콘텐츠에 오프라인의 경기장을 결합한 ‘콘텐츠+경기장’ 모델인 ‘e스포츠 연맹’은 중국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향후 ‘e스포츠 연맹’ 경기장의 전세계적인 건설과 다양한 경기채널, 운영 노하우 등은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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